[2023.04.17.] ‘지진으로부터 국가 전력공급망 지킨다’ 부산 대-전력연구원 협약 체결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부산대학교(총장 차정인)는 국내 지진분야 최고 실험기관인 부산대 지진방재연구센터와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원장 이중호)이 국가 변전 핵심설비 실규모 내진검증 시험기술 고도화를 위한 ‘변전설비 내진기술협력 업무협약’을 지난 13일 교내 대학본부 5층 총장실에서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부산대와 전력연구원은 한국전력 변전설비의 지진피해 예방 및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변전 핵심설비 내진검증시험 의무화에 따른 고중량 변전설비의 내진시험 핵심기술을 개발해 국가 전력공급망의 안정성을 확보하고자 포괄적이고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상호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부산대는 고중량 변전설비 고등내진시험 기법기술 개발, 내진검증시험 패스트트랙 신설 등 변전설비에 대한 지진응답 평가절차를 수립하고 국내외 관련 전문가의 기술교류 확대, 인력 양성,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등 상호 발전을 위한 교류 협력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전력분야 산학연 기술세미나를 공동으로 추진하는 등 산학 공동연구과제를 발굴·추진하며, 전력분야 지진피해 예방, 대응 관련 연구·개발 등을 통해 지속적인 국가 전력공급망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실질적인 협약 운영을 맡은 부산대 이상호 지진방재연구센터장(건설융합학부 교수)은 “경주·포항 지진에서 보듯 우리나라도 지진에 안전한 국가가 아니며, 특히 사회기반시설인 전력설비는 그 안정성을 평가하고 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수많은 지진실험을 통해 인지하게 됐다”며 “변전설비에 대한 실규모 내진성능평가 기술은 매우 중요하며 대규모 자연재난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실질적인 대비책으로서 양 기관이 전문분야의 지속적인 기술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지진에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전력공급망 안정성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