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신문 장용준 기자]
최근 일본과 대만에서 잇단 대형 지진이 발생하고, 국내에서도 크고 작은 지진이 발생하면서 건축물 안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건축물 붕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단순 내진설계에 집중했던 수준을 넘어 인명 피해 예방과 국가주요시시설 기능 유지까지 가능한 면진?제진 설계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금융경제신문에서는 지난 2004년 설립된 한국면진제진협회의 오상훈 회장과의 인터뷰를 마련해 국내 면진제진설계와 구조의 현실과 전망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국내 지진에 대응하는 구조 성능은 크게 ▲내진 ▲제진 ▲면진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면진은 건축물과 지반 사이 바닥 기초 위에 적층고무?볼베어링?대형납 등 면진장치를 설치해 건축물이 지진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도록 하는 내진설계다. 건축물을 지면과 분리시켜 건축물의 안전성을 확보한다는 뜻이다. 지진력은 면진장치가 대부분 흡수한다.
내진이 인명피해 예방을 주목적으로 한다면, 제진?면진은 이에 더해 건축물의 기능 유지도 가능케 한다. 제진은 댐퍼 등의 외부 제진장치로 지진에너지(진동)를 분산시켜 건축물을 보호하면서 효과를 본다는 개념이다.
내진설계가 적용된 아파트는 리히터 규모 6.0 정도의 지진을 견딜 수 있다. 이에 비해 면진?제진 설계가 적용된 아파트는 규모 7 이상의 대형 지진에도 견딜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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