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3.02.07
수정일
2023.02.07
작성자
권슬기
조회수
76

[2023.02.06.] 튀르키예·시리아 연쇄 지진…사망자 2천300명 넘어 계속 증가

[연합뉴스 조성흠, 이승민 기자] 

 


 

(이스탄불·테헤란=연합뉴스) 조성흠 이승민 특파원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에서 규모 7.8과 7.5의 강진이 연이어 발생해 튀르키예와인접국 시리아에서 2천300명 넘게 숨진 것을 비롯해 사상자가 계속 늘고 있다.

84년 전 튀르키예 역사상 최악의 지진과 동일한 규모의 강력한 지진으로 인해 노후한 건물들이 대거 완파돼 붕괴하고 많은 주민이 매몰되면서 사상자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수색과 구조 작업에 총력을 다하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각국의 구호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튀르키예·시리아 접경 지역서 새벽 발생…"피해 규모 예측 불가"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17분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약 33㎞ 떨어진 내륙, 지하 17.9㎞에서 규모7.8의 지진이 발생했다.

가지안테프는 튀르키예의 제조 중심지로 남쪽으로는 시리아와 맞닿아 있다.

또한 첫 지진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인 오후 1시 24분에는 튀르키예 카흐라만마라슈 북북동쪽 59㎞ 지점에서 규모 7.5의 지진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가 밝혔다.

두 차례에 걸친 강진과 80차례에 가까운 여진이 튀르키예는 물론 인접한 시리아 서북부 국경 지역까지 충격을 가하면서 양국에서 최소2천300명이 숨지고 1만 명 가까이 다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장은 현재까지 튀르키예 10개 지역에서 1천49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직전에 밝힌 부상자 수는 8천533명이었다.

시리아에서 사망자는 최소 810명에 달한다.

시리아 보건부는 현재까지 시리아 정부가 통제 중인 지역의 사망자를 430명, 부상자를 1천315명으로 집계했다.

여기에 반군 측 민간 구조대인 '하얀 헬멧'은 반군 지역에서 최소 380명이 사망하고 1천명 이상이 다쳤다고 전했다.

지진으로 많은 건물이 파괴된 가운데 구조 작업이 진행 중으로, 추후 사상자가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아직도 사상자가 늘고 있다. (피해 규모를)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해운사 트라이베카는 이날 튀르키예에서 세이한 석유 터미널이 지진으로 인해 운영이 중단됐으며, 동남부 항만이 운영에 차질을 빚고있다고 전했다.

가지안테프의 랜드마크인 가지안테프성도 성벽과 망루가 일부 무너졌다.

 

[중략] 

 

3만명 사망 지진과 같은 7.8 규모…반나절 만에 7.5 규모 잇따라

이번 강진은 84년 전에 기록된 튀르키예 역사상 최악의 지진과 동일한 위력으로 분석된다.

USGS에 따르면 1939년 12월 27일 동북부 에르진잔주서 발생한 지진으로 약 3만 명이 사망했다.

당시 지진의 규모는 7.8로 기록돼, 이날까지 튀르키예가 관측·기록한 최대 규모의 지진으로 남아 있었다.

이날 지진도 당시와 같은 규모 7.8로 분석된다.

대륙판 '아나톨리아판'에 자리를 잡은 튀르키예는 지진이 드물지 않게 발생하는 곳이다.

2020년 10월에는 튀르키예 해안에서 가까운 에게해 사모스섬에서 규모 7짜리 지진이 발생, 튀르키예인 24명이 숨졌다. 같은 해 1월에도 동부에서 규모 6.7 지진이 발생, 최소 22명이 숨진 바 있다.

2011년 10월에도 동부에서 7.2 규모 지진으로 최소 138명이 사망했고 1999년에는 서부 이즈미트에서 7.4 규모 지진으로 무려 1만7천명이 목숨을 잃었다.

게다가 이번에는 최초 지진 후 불과 반나절 만에 추가로 그에 못지않은 위력의 강진이 발생한 점도 이례적이다.

EMSC에 따르면 오후 1시 24분 튀르키예 카흐라만마라슈 북북동쪽 59㎞ 지점에서 규모 7.5의 강진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밖에 규모 5와 6이 넘는 여진들도 최초 진앙 주변에서 이어지고 있다.

 

[후략] 

 

[기사전문]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3741045?sid=104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203199?sid=104 (연합뉴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258035?sid=104 (중앙일보)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4965072?sid=104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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